남자 사격 진종오가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 경기장에서 열린 사격 50m 권총 결승전에서 662.0점으로 금메달을 확정 짓고 최영래와 포옹을 하고 있다. 최영래는 661.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런던(영국)=뉴시스] |
진종오(KT)는 5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내의 왕립 포병대 기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총점 662점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50m 권총 결승전은 보는 내내 땀을 쥐게 하는 대역전극의 연속이었다.
본선 5위의 성적으로 결선에 들어간 진종오는 즐라티치, 왕즈웨이 등을 넘어섰고 마지막 한 발에서 끝내 최영래까지 추월했다.
10.2점, 9.5점, 9.8점, 9.8점, 10.6점, 10.6점, 9.5점, 10.3점, 9.5점 10.2점 등 흔들리지 않는 9점 후반대 슈팅이 역전 우승의 비결이 됐다.
처음 태극 마크를 딴 대표팀의 최영래(경기도청)는 661.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영래는 본선에서 569점으로 1위로 출발했고 결선에서 8.8점, 9.8점, 10.5점, 9.8점으로 꾸준히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5번째 슈팅에서 7.4점으로 실수를 했고 이후 10.5점, 9.2점, 9.0점, 9.4점을 기록하하며 1위를 유지하다 마지막 슈팅에서 8.1점에 그쳐 진종오에게 금메달을 넘겨줬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 50m 권총 부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