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체조 도마 결승에서 우승한 양학선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런던(영국)=뉴시스] |
양학선은 6일(한국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결승에서 마지막 8번째로 출전해 1·2차 시기 평균 16.53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데니스 아블야진(20·러시아)은 16.399점으로 0.134점 앞선 승리였다.
예선 도마 종목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세계최고 난도(7.4점) '양학선' 기술 대신 '여2' 기술을 시도했던 그는 결선에서는 자신의 독보적 기술인 '양학선'을 들고 나왔다.
양학선은 1차시기에서 구름판을 밟고 날아올라 공중에서 1080도(3바퀴)를 비트는 '양학선'을 시도했다. 도움닫기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였던 양학선은 착지에서 흔들렸다. 양학선은 착지를 한 뒤 두 발자국 앞으로 걸어나갔다. 1차시기 점수는 16.466점.
비록 착지에서 흔들렸지만 기술 난도점수가 워낙 높아 결승에 오른 8명의 선수 가운데 1차시기 점수가 가장 높았다.
2차시기에서는 난도 7.0점인 '스카라 트리플'(옆으로 손 짚고 3바퀴 비틀기)에 도전했다. 양학선은 도움닫기부터 착지까지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착지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한 양학선은 2차시기 점수가 발표되기도 전에 우승을 예감한 듯 기쁨의 환성을 내질렀다. 2차시기 점수가 16.600점으로 발표되면서 양학선은 금메달을 확정했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 처음 선수를 파견한 한국 체조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양학선이 처음이다.
한국 체조는 이전까지 올림픽에서 메달 8개(은 4·동 4)를 수확했지만 금메달은 하나도 없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의 여홍철(도마),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이주형(평행봉),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김대은(개인종합),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유원철(평행봉)이 은메달을 딴 것이 이전까지 최고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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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