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대우건설은 금호건설의 보유지분 12.3% 매각이 지난 7일 완료됨에 따라 오버행 이슈가 대체로 해소돼 긍정적인 수급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8일 “이번에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한 사모펀드사모펀드(코에프씨아이비케이에스케이스톤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가 자통법에 따라 해당 주식을 매수 이후 6개월 동안 매각하지 못한다”며 “이후에도 보유 지분이 10% 이상으로 물량정리는 블록딜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오버행 부담은 사라지고, 유통 물량이 당분간 늘어나지 않는 긍정적인 수급 포인트가 발생했다"며 "아울러 3분기부터 전년동기 대비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대우건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
-대우건설 주가가 1) 현 발주시황에 최적화된 수주 역량 보유, 이로 인해 고성장을 담보할 만한 국내외 수주 물량 확보 전망 2) 3분기부터 예상되는 큰 폭의 전년동기대비 실적개선 예상 3) 절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할 때, 추세적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특히 그 동안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아왔던 금호산업 보유 지분에 따른 오버행 이슈의 소멸도 매우 긍정적인 주가 상승 포인트라고 본다.
-오버행 이슈가 대체로 해소되었다는 표현은 금호산업과 동일한 이유(기업인수 목적)로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이 아시아나항공(2.2%), 금호타이어(4.4%), 금호석유화학(3.5%)에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보유한 주식은 금호산업과는 달리 현 주가에서 조기 매물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한다. 이는 해당 업체들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계상된 장부가격이 1만원 이상이며, 이들의 재무건전성은 금호산업과 달리 보유한 자산을 급히 장부가격 이하에서 매각할 이유가 없는 수준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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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