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 사장단이 2주간의 하계휴가 기간을 끝내고 수요사장단회의를 8일 재개했다.
삼성 사장단은 유로존 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황의 우려 속에서도 각자의 일정을 고려해 휴식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지난달 25일과 8월1일에는 수요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
그룹 차원의 하계휴가 시즌이 시작되면 매년 2주 정도 수요회의는 진행하지 않는게 관례다.
삼성 관계자는 "사장단을 포함해 임원 중 상당수는 지난 2주간 휴가를 다녀왔다"면서 "하계휴가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전 산업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전환기 중국과 한국'이란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사장단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2012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소개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삼성이 펼치고 있는 방과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21개 주요 도시의 저소득층 중학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여름캠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3주 동안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전라남도 인근 도서지역 중학생 300명이 참가해 진행 중이다.
각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참가한 학생들은 섬에 사는 중학생 31명을 포함해 고흥군 25명, 완도군 20명, 해남군 16명, 진도군 12명 등 160개 중학교 학생이다.
학생들의 지도는 서울대 학생 60명이 맡았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서울대 학생부터가 어려운 환경에서 서울대에 입학해 공부하는 학생들이어서 본인이 받은 혜택을 돌려주고 싶다고 강사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 기간 동안 중학생 10명당 서울대학생 2명이 한 반이 되어 영어, 수학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캠프 마지막인 다음달 16일과 17일에는 학부모 170여명을 1박 2일로 초청, 자녀를 대하는 법과 자녀학습지도법에 대학 특강도 한다.
이 팀장은 "아직까지는 작은 규모이지만 좋은 모델로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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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