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품 선보이고 시설 확대 위한 투자유치 협상 중
[뉴스핌=고종민 기자] 애플이 발광다이오드(LED) 핵심 소재인 사파이어 결정을 스마트폰 강화유리 대체 소재로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비아이이엠티가 재조명 받고 있다.
비아이이엠티는 지난 5월 자사의 사파이어 잉곳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비아이신소재를 설립했다. 비아이신소재의 '수직형 사파이어 기술'을 활용한 6인치 잉곳 제품은 최근 LG이노텍 납품을 시작했으며 해외 공기업과 대규모 양산 시설을 위한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사파이어를 자사 제품에 활용할 목적으로 일본 한국 등 세계 사파이어 제조사에 공급 여부를 타진중이다. 애플이 사파이어를 스마트폰 강화유리 대체 소재로 적용하게 되면 관련 소재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사파이어의 제조원가는 강화유리보다 비싸지만 대규모 양산 물량이 확보되면 가격은 낮출 수 있다. 사파이어는 다이아몬드 수준의 단단한 성질로 외부 충격에 강하다. 빛 투과성도 높아 LCD나 OLED 등 디스플레이 성능 구현이 뛰어나다. 제품 전면이나 후면에 부착되는 부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강화유리 크기가 3인치에서 5인치 대의 크기인 만큼 최소 4인치에서 6인치 양산 능력이 필요로 한다. 비아이이엠티의 경우, 6인치 양산 능력에서 60% 수율로 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비아이이엠티 관계자는 "사파이어 잉곳은 의미 있는 수준의 수율에 도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기술적 장벽 탓에 6인치 대응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전후면 부품으로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며 "앞으로 사파이어가 스마트폰 강화유리 대체 소재로 쓰이면 양산 체제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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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