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후보측 김유정 대변인 브리핑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10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경선 방식 변경과 관련, "비민주적, 비상적이고 특정후보 편향적인 규칙개정 등 불합리한 경선관리 행태"라고 반발했다.
손 후보측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당 선관위는 합동토론회 및 합동연설회와 같은 주요 선거일정과 선거규칙 등을 일방적으로 확정해 민주당 경선의 공정성이 심각히 훼손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향후 선관위가 후보자들의 선대본에 대해 충분한 의견수렴과 협의를 거치라"고 촉구했다.
앞서 당 선관위는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프리젠테이션과 찬조연설 도입 등 경선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을 논의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합동 TV토론회 일정과 관련, "합동 TV토론회가 투표가 끝난 후에 실시되는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상황이 벌어질 예정"이라며 "한마디로 게임 끝난 후 선거운동 하라는 식이고 유권자들에겐 각 후보자들의 자질이나 경쟁력을 판별하지 말고, 눈 감고 찍으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는 19일 또는 23일 실시예정인 중앙방송 3사 합동토론회를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가 실시되는 오는 15일 이전으로 옮겨 시행할 걸 요구한다"며 "만약 방송사 사정으로 어렵다면, 각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과 자질이 충분히 검증된 경선 후반부에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그 일정 변경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합동연설회 방식에 프레젠테이션과 찬조연설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후보들의 경쟁력과 자질보다는 선거기획사 또는 찬조연설자의 능력이나 인지도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세간에는 이것이 연설 잘못하는 특정후보를 위한 배려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이러한 논의를 당장 중단하고, 원래대로 각 후보자들의 연설로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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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