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썩은 흙으로 담장을 만들 수 없지 않은가"라고 언급하며 '공천헌금' 파문으로 위기에 처한 당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주말 농장에 갔다 반쯤 남은 열무를 벌레가 다 먹었다. 할 수 없이 밭을 갈아엎었다"며 "객토를 하고 밭을 고르고 열무 씨앗을 새로 넣었다"고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당도 마찬가지다. 썩은 흙으로 담장을 만들 수 없지 않은가"라고 덧붙여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당에 공천헌금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에 대해 단호히 조치하고 재차 당 쇄신에 박차를 가해야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5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 "농사는 심은대로 거둔다. 정치도 마찬가지"라며 "2주전에 심은 열무가 먹기 좋게 자랐다. 벌레가 반을 파먹었고 반은 내가 먹었다. 다음주에는 열무는 걷어내고 가을배추를 심어야 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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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