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휴온스가 올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비만치료제 등의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내년에는 파킨슨 질환 신약 등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온스는 올 상반기에 매출 583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축액은 20%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207%에 달한다.
이같은 호실적의 배경은 일반의약품으로 출시된 비만치료제 알루정과 필러 판매량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복용과 휴대가 편리한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프리스틴, 고순도 히알루론산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 휴온 등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며 매출 신장을 이끌어냈다.
제약사들이 전문의약품 약가 일괄 인하로 인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저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휴온스는 약가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저가의약품과 필수의약품의 비중이 높아 약가 일괄 인하의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아울러 파킨슨 질환 신약도 내년부터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파킨슨 질환 신약에 대한 3상을 올해 완료하고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 신공장을 통해 생산능력도 대폭 확대됐다. 대신증권 권명준 연구원은 최근 휴온스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제천 신공장 설립과 신약후보물질 임상 추친에 따른 도약이 기대된다"면서 "제천 신공장 신설을 통해 생산 능력이 기존 대비 30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 1300억원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예상했다.
휴온스 주가는 연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이후 9000원대에서 15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말 주가는 8020원, 지난 10일 종가는 1만2400원으로 올해 54%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주가는 사흘째 상승세다. 13일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오름폭을 확대, 오전 11시 현재 전일대비 5%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휴온스 올해 주가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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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