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미국서 밀수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식 수입된 건강기능식품 용기에 넣어 판매해 온 업자가 구속됐다.
▲'지-플로우'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청> |
조사 결과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박씨는 미국에 있는 지인을 통해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들어있는 캡슐 75만개를 국제택배로 밀반입한 후 공식수입된 건강기능식품인 '옥타원' 제품의 용기에 넣어 판매해 왔다.
박씨는 2009년 9월부터 이런 방법으로 '옥타원' 986병, '라미코-F' 1762병, 'F-365' 1714병 등 시가 16억원 상당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관악구 소재 수입업체인 제이디 대표 유씨는 2010년 1월부터 올 7월까지 박씨로부터 발기부전 치료제가 든 캡슐 60만개를 공급받아 국내에서 만든 용기에 담아 공식 수입된 건강기능식품인 '지-플로우'로 위조했다. 위조된 지-플로우는 총 2만병, 시가 60억원 상당이 시중에 풀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인식약청 관계자는 "해당 위조 제품을 압수·회수조치했다"며 "이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구매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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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