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K-게임, '게임스컴 2012' 중심에 우뚝서다

기사입력 : 2012년08월17일 15:45

최종수정 : 2012년08월17일 15:45

유럽 연 289억달러 게임시장 공략나서

[독일 쾰른=뉴스핌 노경은 기자]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2012'이 16일(현지시각) 독일 쾰른 메세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하루전 15일 각국 취재진과 게임업계 관계자에게 먼저 공개하는 비즈니스 데이가 끝나고, 일반인 관람객을 맞은 게임스컴 전시장은 각국에서 몰려든 젊은 유저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게임스컴 2012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 및 마이크로소프트·닌텐도 등 전문 콘솔게임 기업의 불참으로 게임스컴 열기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안고 개막했다.

실제 유럽의 게임시장 규모는 위축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이하 한콘진)에 따르면, 유럽의 게임시장 규모는 2008년 296억4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89억300만 달러로 감소하며 축소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게임스컴 2012는 오히려 덩치를 키웠다. 게임관련 업체는 전년대비 8% 증가한 600개가 참가했고 전시면적도 전년대비 15%나 커진 14만제곱미터로 늘렸다. 특히 콘솔게임 업체의 부재로 생긴 공백은 모바일 게임업체로 메꾸며 축제의 장에 활기를 더했다.

이 중심에는 한국이 우뚝 서있다. 한국은 이번 게임스컴 2012에 독일과 함께 개최국으로 선정되면서 홍보 마케팅비를 일정부분 지원받았다. 
공동주최국으로 선정돼 주빈국으로 초대받은 것은 국내 게임업체의 유럽시장 확대진출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게임스컴 2012가 한국 게임산업의 위상을 인정해줬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는 게 한콘진 측 설명이다.


◆K게임, 유럽 게임시장 성장기 중심에 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기업고객(B2B) 4관에 22개의 한국 게임업체와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디블록엔터테인먼트 ▲엠플레닛 ▲비주얼다트 등 다소 생소한 중소 온라인게임 개발업체부터 ▲조이맥스 ▲이스트소프트 ▲엠게임까지 비교적 이름이 알려진 게임업체까지 국내 다양한 개발사들이 독일을 찾았다. 또한 명성높은 ▲넥슨 ▲엔씨소프트 ▲웹젠 등은 별도의 전용부스를 만들고 독일 한복판까지 건너와 게임스컴 2012에 참가했다.

 

15일 관련업계 종사자들에게 먼저 공개된 전시관에서 일부 현지 퍼블리셔 관계자들은 해외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국내 게임 개발사 앞에 발길을 멈추고 상담을 하기도 여럿이었다.

이처럼 국내 게임 업체들이 저력을 과시할 수 있었던 것은 콘솔(conesole game, 비디오 게임) 중심의 유럽 게임시장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면서 모바일게임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유럽은 모바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게임업체에서 가능성을 보게 된 것이고, 우리에게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한국관에는 상당수의 인파가 몰리며 K-게임의 가능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국내 개발사들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유럽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넥슨이 이번에 발표한 '쉐도우 컴퍼니'와 '네이비필드 2'도 유럽시장 공략의 시발점이 된다는 이유에서 중요하다. 퍼블리싱하는 넥슨 측은 '컴뱃암즈'(Combat Arms)의 성공을 기반으로 완벽한 현지화를 거쳐 넥슨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전시관 길목에 '길드워2' 조형물을 세워두고 관람객의 눈길 잡기에 나섰다. 엔씨소프트 측은 전작 길드워가 700만 장을 넘은 만큼, 이번에는 텐 밀리언셀러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게이머의 선택에 의해 환경이 변화하도록 하는 등 작품의 완성도에도 훨씬 완벽을 기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월드오브크래프트' 및 '디아블로3'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블리자드는 '월드오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 공식 오프닝 영상을 공개해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외에 웹젠은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액션 RPG 'C9'의 토너먼트 대회를 진행, 우승팀에게 상금 1만달러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퍼블리셔를 찾고있는 20여개의 게임업계들도 개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다할 성과는 없지만 몇 차례 해외 온라인 게임업체 관계자들과의 미팅이 이어지자 상당히 고무적인 모습이었다.

게임스컴 2012에 참가한 국내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개막한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성과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하면서도 "꾸준히 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LG, 게임 유저확보 '총력전'

 

전자 가전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도 게임스컴 2012에서 첨단기기 홍보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별도의 전시부스 마련하고 게임전용 노트PC 시리즈7 게이머를 비롯, 주요 게임 플레이에 유용한 관련 전자기기를 전시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보다 3배 큰 규모의 단독 부스 마련하고 IPS(In-Plane-Switching) 모니터 경쟁력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IPS 모니터는 넓은 시야각과 정확한 색 표현, 적은 잔상·화면 끌림현상 등 게임에 최적화된 점이 특징으로 엔터테인먼트에 최적화돼 있다.

또한 LG전자는 이번 게임 전시회에 참여하는 게임업체들의 게임 소개영상을 3D로 체험할 수 있는 시네마 트레일러 극장도 설치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이들이 유럽 게임시장 성장에 발빠른 움직임 보이며 대응하는 이유는 게임 플레이에 고사양의 전자제품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자사 제품 품질 알리기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송기주 LG전자 독일본부장은 "독일시장은 저렴한 가격보다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욕구가 높다"라며 첨단 가전제품을 공략할 것임을 시사했다.


◆싸이, 독일에도 떳다(?)…홍대 클럽 방불케하는 분위기

BB관의 다소 무거운 분위기 달리 B2C관은 그야말로 홍대 앞 클럽을 방불케하는 축제분위기였다.

레이더즈는 현지 퍼블리셔인 게임포지 전시관을 통해 흥겨운 분위기에 동참했다. 특히 게임포지 관에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핫'한 K-팝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왔다. 이에 금발 미남 미녀 관람객들을 열광하며 머리위로 손을 들고 흔들며 축제를 즐겼다.

또한 넓은 전시관 이동중에도 지루하지 않게 복도에는 코스프레 복장을 한 사람들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모아지기도 했다.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및 '디아블로3' 부스에는 사람들이 자리를 떠날 줄을 몰라 줄이 길게 늘어서 잇었다.

한편, 이번 게임스컴 2012는 B2B관은 오는 17일까지, B2C관은 19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B2B/B2C 공동개최 규모로는 세계 최대 게임쇼이며, 지난해 27만5000명의 관람객을 넘어 3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독일 쾰른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