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 민주당 대변인 논평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은 23일 박근혜 후보의 '반값 등록금 약속'에 대해 "저를 믿어주세요'라던 노태우 전 대통령 후보가 연상된다"고 혹평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박근혜 후보는 어제 축사를 통해 '등록금 부담은 반드시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렇다면 지난 총선 당시 약속을 다시 대선 공약으로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대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에 허덕이고 있는데 대선이 끝날 때까지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은 하지 않겠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며 "정말 반값 등록금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읽기 힘든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박 후보는 선거용 이벤트와 공약 우려내기 하지 말고 당장 반값 등록금 실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과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이 공동주최한 반값 등록금 실현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박 후보가 청색 재킷을 입고 나타난 것을 두고는 "참배-예방 행보와 마찬가지로 보여주기식의 이벤트 정치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며 "그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지 젊은 옷을 입는다고 될 일은 아니다"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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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