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태풍 '볼라벤'에 이어 '덴빈'까지 전국을 덮치며 수도권 매매시장은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 전세시장은 20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1일 부동산써브가 8월 5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0.06%, 경기와 인천이 -0.01%를 기록했으며 신도시도 -0.02%로 떨어졌다.
서울 구별로는 ▲강남구 -0.18% ▲송파구 -0.15% ▲강동구 -0.12% ▲마포구 -0.08% ▲서초구 -0.08% ▲도봉구 -0.05% ▲양천구 -0.03% ▲구로구 -0.02% ▲성북구 -0.02% 순으로 떨어졌다.
강남구는 급매물 가격이 계속 떨어지지만 여전히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109㎡(33평형)은 1000만원 떨어진 9억6000만~11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마포구도 매물이 쌓이지만 매수세가 드물어 상암동 월드컵파크단지 일대 등이 하락했다.
서초구는 연이은 태풍 소식에 문의 전화도 끊겨 간혹 급급매물만 거래되고 있다. 잠원동 블루빌하우스 128㎡(38평형)은 3000만원 내린 7억2000만~8억6000만원 선이다.
경기 매매가 변동률은 ▲안양시-0.05% ▲고양시 -0.04% ▲파주시 -0.03% ▲군포시 -0.02% ▲용인시 -0.01% ▲안산 -0.01%이 하락했으며 ▲평택시 0.01%는 소폭 올랐다.
파주시는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문의가 없어 급매물도 거래가 어렵다. 금촌동 중앙하이츠 161㎡(48평형)은 1000만원 내린 3억~3억 3000만원이다.
신도시는 ▲일산 -0.06% ▲산본 -0.04% ▲평촌 -0.03%이 하락했다. 평촌은 휴가철 마무리로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태풍 영향으로 다시 가라앉았다.
인천도 전역에서 상승한 지역이 없었다. 동구는 -0.06%로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문의가 없다.
같은 기간 전세가변동률은 서울이 0.01%로 상승했다. 아울러 신도시가 0.02%, 경기와 인천이 모두 0.01%를 보였다. 여름 휴가철이 끝나며 세입자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구별로는 ▲서초구 0.05% ▲서대문구 0.04% ▲도봉구 0.04% ▲중구 0.03% ▲강남구 0.02% ▲강서구 0.02% ▲송파구 0.01% 순으로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서초구는 잠원동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주택형에 상관없이 거래가 꾸준해 잠원동 현대 115㎡(34평형)은 15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3000만원 선이고 강변 102㎡형은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2000만원 선이다.
도봉구는 방학동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
중구는 만리 2구역 이주 수요 영향으로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여 전셋집을 찾는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부족하다.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109㎡(33평형)은 2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3000만원 선이다.
경기 전세가는 ▲평택시 0.09% ▲하남시 0.06% ▲오산시 0.04% ▲안산시 0.03% ▲고양시 0.02%가 올랐고 ▲양주시 -0.01% ▲남양주시 -0.01%는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 0.04% ▲평촌 0.02% ▲산본 0.01% ▲분당 0.0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일산은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며 문의가 늘었다. 수요에 비해 물건이 약간 부족한 상황. 장항동 호수마을3단지삼환유원 122㎡(36평형)은 2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남구 0.05% ▲계양구 0.05%가 올랐다. 계양구는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로 물건이 부족해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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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