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할인 vs 공간 맞춤형 가구 이색
[뉴스핌=손희정 기자] 유통업계는 본격적인 웨딩시즌 가을이 다가오면서 신혼부부들의 혼수장만 대목잡기를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가전과 가구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별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전년보다 강화된 마일리지 적립 혜택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매출이 부진 했던 가전과 가구 등 혼수용 제품 판매 활성화가 기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 웨딩페어 |
아이파크백화점은 오는 9일까지 올 가을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웨딩박람회를 열고 가구와 식기, 주방 등 혼수용품을 1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또 이벤트 진행과 함께 이색 경매 이벤트를 통해 주방 및 식기세트, 침대, 소파 등 인기 상품 20여점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웨딩시즌의 가장 보편적인 할인방법은 바로 청첩장 할인. 아이파크백화점에서는 청접장 소지고객 추가 5% 할인과, 구매고객 대상 청첩장 10% 할인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CJ몰은 예산별 맞춤 가구 제안부터 혼수 인기 프리미엄 브랜드 단독 파격세일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어려운 카드 5%할인과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까지 준비했다.
소파와 침대, 식탁, 장롱이 포함된 100만원대 이코노미 패키지부터 200만원대 스탠다드 패키지, 400만원대 프리미엄 패키지 등 다양한 라인에서 고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무엇보다 원룸에 맞춘 공간 절약형 가구와 셀프 리모델링에 적합한 가구까지 맞춤형 상품을 선보인 것이 눈에 띈다.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지수(32·문정동)씨는 "혼수 준비 시 가전이나 주방용품 등 고가 제품을 한꺼번에 장만하다보니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기 마련"이라며 "최근 웨딩시즌을 맞아 업체별 할인혜택이 다양해 백화점과 할인점 가격을 미리 체크하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예비신부 최진경(33·신도림동)씨는 "혼수가 장만하기 따라 백화점과 마트, 할인점 등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라 고르기 쉽지 않다"며 "온라인몰 제품의 경우 저렴한 상품이 많지만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다면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사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구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 어렵고 요목조목 따지는 신혼부부들이 많아지면서 가격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제일 힘들다"며 "특히 예전과 달리 화려한 것 보다 제품좋고 저렴한 스마트 상품들이 대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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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