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으로 유로존 부채위기 상황이 달라질 것은 없다. 단순히 시간벌기일 뿐이다.
일시적으로 주변국 국채시장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플러스 성장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은행 시스템을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지, 그리고 재정 부실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은 여전히 찾지 못한 상태다.
더구나 ECB 내부에 스페인이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경기 침체는 깊어지고 부동산 가격 하락 역시 가까운 시일 안에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스페인에 비해 이탈리아는 나은 상황이다. 스페인과 같은 심각한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없고, 재정난도 극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긴축과 함께 부채위기를 진화하기 위한 과정을 무난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뉴욕대 교수. 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ECB의 국채 매입 효과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친 한편 고용지표 악화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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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