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이익 882억원 발생, 이자비용 연간 52억원 절감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중겸)은 지난 10일 장 종료 후 블록세일을 한전KPS 보유지분 5% (225만주)를 매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한전은 한전KPS 보유지분이 75%에서 70%로 줄어든 반면, 1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한전은 이번 매각이익 882억원이 재무제표에 직접 반영됨으로써 일단 흑자경영에 토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매각대금 1100억원으로 차입금 상환시 연 52억원 이상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금융비용이 절감되어 재무건전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 4년간의 적자를 탈피하고 비상경영 체재에 돌입해 왔으며, 특히 올해는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추진해 왔다.
한편 한전KPS 주가는 2011년 3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으로 2011년 9월 2만 7550원까지 하락했으나, 실적 개선 및 해외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최근 5만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가동향을 주시하다가 최적의 매각시기로 판단해 블록세일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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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