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이 고대하던 QE3를 내놓은 것에 대해 공화당은 오바마 행정부의 또 다른 구제금융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각) 미국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 캠프의 란희 첸 정책 실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매월 4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증권을 사들이고 자산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는 연준의 정책회의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첸 실장은 "연준의 QE3 발표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더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4년간의 침체로 수입을 줄어들고 비용은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 경제에 쓸모없는 인위적 조치들은 더는 필요로 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첸 실장은 "우리는 부를 창출해야지 달러를 찍어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의원 역시 연준의 QE3 결정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의 무능을 드러낸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화당의 스펜서 바커스 하원의원은 연준의 QE3가 오바마의 고용창출 프로그램의 부정할 수 없는 폐단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캐빈 매카시 의원도 "이날 연준의 조치는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그것은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이 끔찍하게 실패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롬니 후보는 자신이 당성되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을 교체할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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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