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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美 대선 ⑦] '월마트맘' 표심 주목하라

기사입력 : 2012년09월14일 16:05

최종수정 : 2012년09월14일 16:33

- 여성표가 美 대선 향방 가른다

 'D-53'. 미국 대통령 선거가 7주여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은 금융 위기 이후 회복이 주춤한 상황에서 고실업률이 지속되며 민심을 흔들고 있다. 또 과거 감세 정책의 일몰과 재정지출 억제 정책이 겹치는 이른바 '재정절벽(Fiscal Cliff)' 문제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사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대공황 이래 최악의 시기를 헤쳐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미트 롬니가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2012 미국 대선의 구도와 쟁점을 조망해 본다. <편집자 註>

[뉴스핌=유주영 기자] 미국 대선이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성 유권자의 표가 오바마와 롬니의 승부를 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5일자 이코노미스트지 최신호는 '하루도 일해보지 않은' 전업주부(stay-at-home housewife) 논란에 휩싸인 앤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 부인, 헬스케어에 무료 피임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학생, 토드 아킨 공화당 의원에 의해 논란이 된 '진짜강간'(legitimate rape) 등의 정치적 용어의 예를 들며 여성 유권자들의 발언권이 강화된 부분에 주목했다.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 격렬한 전쟁은 놀랄 일이 아니다. 2008년 버락 오바마는 여성표를 13% 더 얻었다.(56%-43%). 이번 선거에서 오바마와 맞붙은 롬니가 승리하고자 한다면 존 메케인보다 더 잘할 필요가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여성이 남자들보다 많았으며 (지난 선거에서는 1000만명이 더 많았다) 높은 비율로 투표했으며 (60% 대 56%) 민주당에 표를 던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판명됐다.

오바마의 여성표에서의 우세는 여전히 명백하지만, 현재는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53%-43%, 이코노미스트 유거브폴 자료). 게다가 롬니의 남성에 있어서의 우세도 서서히 약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악화된 경기상황이 롬니가 여성 표를 획득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여성들은 일관되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경제라고 말하고 있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롬니의 주 공격 근간은 여성이 불균형하게 오바마의 경제정책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오바마 재임기간에 여성 일자리의 92%가 순수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많은 측면에서 논쟁이 될 수 있다. 첫째, 이 일자리를 잃는 것은 교육과정 중에 일어난다. 이는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오바마가 요구한 것보다 더 작은 규모의 부양책을 썼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전에 경기하락이 일어나 제조업 등 남성이 주도하는 산업에 먼저 미치고 여성이 주도하는 산업에는 나중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오늘날에는 오바마가 집권한 2009년보다 겨우 2900명 적은 여성들이 일하고 있다. 

헬스케어, 교육, 낙태 이슈가 여성 유권자들에게 우선권을 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것들이 투표당일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고 가정하는 것은 실수다. 이에 대한 이유 하나는 여성 유권자들이 경제에 대해 다르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공화당의 여론조사기관인 퍼블릭오피니언스트레티지스의 알렉스 브래티에 의하면 이를 ‘월마트 맘’이라고 한다.

블랙프라이데이 월마트 풍경
'월마트맘'은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여성 유권자로 이전 달 월마트에서 구매기록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이 그룹에 속하는 유권자는 공화당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왜냐하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오바마의 지지도가 폭넓은 반면 기혼여성들은 민주당이 제공하는 사회보장은 덜 필요로 하고 공화당이 내세우는 세금우대 혜택을 더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브래티의 요동치는 '월마트맘' 포커스그룹은 그들이 경제를 남성보다 더 개인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알려준다. '월마트맘'들은 가족들을 위한 식탁에 무엇이 올라갈지를 고민하고 오바마가 당면한 어려움에 대해 동정심을 갖는다. 게다가 경제 이슈 바로 다음에 그들이 걱정하는 두 가지 중대한 이슈는 치솟는 대학등록금을 포함한 교육 문제와 헬스케어다.

오바마의 헬스케어법안은 자녀들이 26세가 될 때까지 보험을 보장하고 있다. 이는 보험회사가 한푼도 받지 않는 공짜 피임이 보상범위에 들어간다. 헬스케어법은 또한 여성들에게 높은 보험할증료를 물리고 있다. 반면 브래티는 월마트맘들은 모든 부분에서 걱정스럽고, 헬스케어가 장래에 더욱 비싸지는 것이 아닐까 또 획득하기는 힘들면서 전만큼 좋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한편, 몇몇 주요주에서 사회적 이슈는 소폭 상승했다. 동성결혼, 낙태, 가족계획 예산, 가족계획 그룹에 대한 질문들은 롬니와 그의 런닝메이트 폴 라이언 및 공화당에 여성, 특히 젊은 여성들에 있어서 커다란 선거의 약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낙태에 대한 라이언의 입장은 극단적이다. 그는 낙태에 대해 강간, 근친상간 또는 산모의 건강이 위태로울 때라도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는 민주당으로 하여금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 동력으로 작용하며 롬니의 집권이 위기가 되리라는 여권신장주의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그들은 보험사가 무료 피임을 제공하는 오바마의 헬스케어 조항을 더 좋아한다. 이는 샬럿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으며 공화당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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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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