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 수출·내수 증가세둔화 전망
[뉴스핌=곽도흔 기자] KDI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대로 크게 낮췄다.
하향 전망의 이유로 유로지역 재정위기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수출과 내수 모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KDI는 17일 201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로 2013년에는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기존 전망인 3.8%에서 3.6%로 낮춘 뒤 4개월만에 2%대로 대폭 낮춘 것이다. 2013년 성장률도 4.1%에서 3.4%로 낮췄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 불확실성에 기인해 대내외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화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의 경기둔화는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대외수요가 약화되는 가운데 내수도 투자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도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약화됨에 따라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향후 재정정책은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통화정책도 완화기조를 유지해 경기둔화를 완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경제여건의 구조적인 변화로 상당 기간 저성장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기안정화 대응과정에서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DI는 2013년의 경우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를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교역조건 안정 및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내수도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로존 재정위기의 장기화 및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상승 가능성 등의 불안요인은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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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