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손보 3600억원, KDB생명 3000억원 등
[뉴스핌=최주은 기자] 보험사들이 안정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농협생명에 3000억~3500억원, 농협손보에 600억원의 자금을 수혈키로 했다. KDB생명도 3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유상증자는 10월 중 실시하며, 금액은 이달 중 조율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손보는 600억원으로 금액이 확정적이지만, 생보는 3000억~3500억원으로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농협생명의 지난 6월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205.9%이고, 농협손보는 367.6%이다. 하지만 지급여력비율 산출이 RBC체계가 아닌 EU방식으로 타 민영보험사와 절대적인 비교는 불가하다는 게 농협금융지주 측 설명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보험사의 지급여력 비율을 높여서 시장에서 경쟁력과 마케팅력 높이기 위함"이라며 "지급여력비율 산출 체계법과 별개로 증자를 단행하면 수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KDB생명도 3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 중인 가운데 시기는 올 회계연도 내로 보고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유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회사 내부에서 했다”며 “금액은 3000억원 수준으로 시기는 내년 초 정도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일 한국거래소는 롯데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에 각각 유상증자추진설과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18일 1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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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