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만나 지지·협조 요청 계획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2일 당 경선에 함께 참여했던 손학규·정세균 전 대표와 회동을 갖고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약속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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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18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 서울경선에서 수락연설을 마치고 손학규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경선에서 60.6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누적득표율도 56.52%(34만 7183표)를 기록해 과반 이상을 넘겨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 후보를 확정했다. |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정 전 대표와 만나 혁신적 선대위 구성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새롭게 가야하고 이것이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라며 지지와 협조를 부탁했다"며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문 후보의 뜻을 적극 지지한다며 '기존 과거 관행과 다른 것 때문에 당내의 반대나 어려움이 있다면, 당내 인사들을 설득하는 일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진 대변인은 "특히 정 전 대표는 '당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경험을 살려, 당이 후보의 뜻에 맞춰 후보를 뒷받침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와의 회동에 앞서 문 후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경선 방식과 친노 패권주의 등을 지적하며 문 후보와 가장 큰 대립각을 세워왔던 손 전 대표와 조찬 회동을 갖고 조건 없는 지지와 협조를 약속받았다.
진 대변인은 "문 후보와 손 전 대표가 여의도 한 식당에서 조찬회동을 가졌다"며 "손 전 대표가 '축하한다. 문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꼭 이겨 달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무엇이든지 돕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손 전 대표는 문 후보의 혁신적인 선대위 구성 방침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하고 국민을 바라보고 앞으로 가자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따로 자리를 가진 것은 손 전 대표가 곧바로 개인일정으로 지방으로 내려갈 예정이라 부득이하게 먼저 만나게 된 것"이라며 "손 전 대표는 조찬회동에서 '빠른 시일 내에 돌아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는 손 전 대표와 정 전 대표를 만난 데 이어 현재 지방에 체류 중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상경하는 대로 만나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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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