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슬기 기자] 아토피피부염을 치료 또는 예방하는 방법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철저한 식습관 관리다.
편식에 가까울 정도로 무조건 가려먹는 것보다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평소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버릇을 들이고 밤 8시이후 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몸에 좋은 발효음식을 먹고 1~2 숟가락 적게 먹는 소식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아토피관리 식습관이다.
이처럼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이들에게는 식습관 관리가 중요한데 이에 착안해 프리허그한의원이 일본 국가공인 영양관리사이자 쿠시 인터내셔널 인스튜트에서 마크로비오틱 전문교육을 받은 마크로비오틱 요리전문가, 이와사키유카씨와 손잡고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위한 친환경 요리법을 소개한다.
아토피한의원 프리허그측은 "아토피치료와 음식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동전의 앞 뒷면 같은 관계"라며 "아무리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깨끗해진 피부를 유지하더라도 열량이 높은 음식, 즉 높은 열을 발생시키는 인스턴트식품, 육류, 술과 같은 음식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아토피피부염은 재발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인체의 과잉된 열과 그로 인한 찌꺼기, 즉 독소가 배출되지 않아 생기는 재발성 습진질환이기 때문이다.
마크로비오틱이란 'macro'라는 단어의 크고 위대한이라는 의미와 'bio'의 생명, 생물이라는 의미, 'tic'의 기술, 방법을 의미하는 세가지 단어가 합쳐진 합성어다. 즉 자연에너지를 통째로 얻고 사람의 생명력도 건강하게 오래 지속하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마크로비오틱 요리법의 특징은 자연에너지를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음식을 하나의 생명체로 보고 그 음식이 가진 자연에너지에 주목하는 것이다. 현미 등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 중심으로 채소, 해초, 콩류 등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는 마크로비오틱 요리는 식재료 각각이 갖는 기를 생각하면서 밸런스가 맞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식재료의 뿌리와 껍질까지 살려 자연의 에너지를 그대로 담는 마크로비오틱 요리법은 소화기에 부담을 최소화시키고 인체를 조화로운 상태로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제철에 나는 재료를 이용해 최소한의 조리법으로 요리하는 이같은 조리법은 열과 독소가 적체돼 있는 아토피언에게 매우 적합한 요리법으로, 아토피피부염의 상태를 완화시키고 재발없는 아토피치료를 돕는데 효과적이다.
프리허그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달부터 연재되고 있는 이와사키유카씨의 아마비요리(아토피언을 위한 마크로비오틱 요리)는 주마다 아토피 음식관리의 단계별 요리, 월마다 하나의 제철 식재료를 주인공으로 활용한 요리들이 소개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슬기 기자 (hoysk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