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이 26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북·남미지역 거래선을 만나고 현지법인 점검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방미 후 멕시코로 이동해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재용 사장이 오늘 미국으로 출국했다"면서 "미국 등의 주요 거래선과 만나고 현지법인 임직원도 격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사장의 구체적인 현지 동선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사장의 이번 출장은 약 10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 현지 통신사 최고경영자와의 미팅과 현지법인 방문 등이 계획돼 있다.
이 사장은 그동안에도 추석과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출장에 나서 현지법인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해 왔다.
이 사장의 이번 출장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 사장은 이날 출시되는 갤럭시노트2 행사가 끝나면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이 사장 일행과 합류한다.
북미지역에서 판매고를 늘리고 있는 갤럭시S3와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노트2 등에 대한 마케팅을 중점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미국에 이어 멕시코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 최대 부호인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 슬림 회장은 유선통신사인 텔맥스텔레콤과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아메리카 모빌 등의 회장이다.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한남동 승지원에서 회동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이 사장을 비롯해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등이 배석했다.
슬림 회장은 또, 이 사장과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의 안내를 받아 한남동 리움미술관을 방문했고, 태평로 삼성생명 빌딩 내 삼성미술과 플라토를 찾기도 했다.
한편, 이 사장은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와 지난 7월 미국 아이다호주 휴양지인 선밸리에서 열린 '미디어·테크놀로지 콘퍼런스'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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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