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3% 아래 전망 '대부분'
[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내 강력한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100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고채 3년 금리는 3% 위로 올라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뉴스핌이 국내 22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올 4분기 원달러 환율과 금리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환율 전망치 평균은 최저 1096.3원, 최고 1148.9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국의 정책 대응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 강화와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서 연저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연내 중국의 정권 교체 및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이벤트 속에 원달러 환율은 1100원을 하향 돌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반면 1100선이 붕괴될 경우 수출업체의 수익성이 훼손될 수 있어 정책당국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 최저치를 1100원 이하로 제시한 센터장은 14곳으로 전체 응답자 22명의 절반을 넘었다.
1080원과 1100원을 전망한 센터장이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았고 4곳의 증권사가 1110원을 제시해 그 뒤를 이었다. 1050원, 1120원이 2곳으로 나타났고 1070원, 1090원, 1130원, 1150원이 1곳으로 집계됐다.
상단 범위를 1150원 위로 제시한 센터장은 모두 12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과반을 넘어섰다. 이 중 1150원으로 제시한 센터장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1140원과 1130원이 각각 4명, 3명으로 집계됐다. 1135원, 1170원, 1180원으로 답한 센터장은 각각 2명이고 1145원, 1160원을 최고치로 꼽은 응답자는 각각 1명씩으로 나왔다.
김성욱 SK증권 센터장은 원달러 환율 범위를 1080원~1140원으로 제시했고 김철범 KB투자증권 센터장도 1080원~1130원으로 전망, 하단을 1100원 아래로 내다봤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센터장은 1130원~1180원으로 예상, 1100원 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윤석 삼성증권 센터장도 1150원 부근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채 3년 금리는 지난 3월 3.64%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이달 초 한때 2.74%까지 떨어졌다. 사상 최저 수준이다. 22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4분기 금리 밴드 예상치는 2.68~2.95%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리서치센터장 중 18명(82%)는 금리가 반등하더라도 연내 3%대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3.0%를 상단으로 제시한 센터장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2.95%, 2.90%를 꼽은 센터장은 4명씩이었다. 3.3%를 상단으로 답한 센터장도 1명이었고 2.5%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본 센터장은 1명으로 집계됐다.
하단은 2.75%로 제시한 센터장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4개 증권사 센터장이 각각 2.7%, 2.6%를 선택했다. 2.8%, 2.5%는 각각 2곳으로 나타났다. 1명의 센터장은 각각 2.4%, 2.65%, 2.76%를 하단으로 예측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금리 밴드를 2.75~2.95%로 전망했고 우영무 HMC투자증권 센터장은 2.75%~3.00%로 제시했다. 박희운 KTB투자증권 센터장은 2.70~3.15%로 답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리서치센터장은 (사진 맨 윗줄 왼쪽부터) 송상훈 교보증권, 조윤남 대신증권, 신남석 동양증권,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윤석 삼성증권, 조용준 신영증권,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박연채 키움증권,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최석원 한화투자증권, 오성진 현대증권, 우영무 HMC투자증권, 임진균 IBK투자증권, 김철범 KB투자증권, 홍성국 KDB대우증권, 박희운 KTB투자증권, 백관종 NH농협증권, 김성욱 SK증권과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등 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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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