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홈쇼핑(대표 강현구)이 신성장동력으로 해외 시장 개척을 꼽고 해외 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대만, 중국,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상태며, 앞으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 신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이 대만 내 최대 금융 지주 회사인 '푸방(富邦)그룹'과 함께 설립한 'FMT(Fubon Multimedia Technology)'는 2004년 12월 초 대만 전역의 4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시험방송을 시작한 데 이어, 2005년 1월 방송 채널명을 '모모홈쇼핑'으로 정하고 본 방송을 통해 대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모모홈쇼핑 지분의 11%를 보유하고 상품교류는 물론, 모모홈쇼핑 이사회에도 참여해 의사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대만 시장 진출 초창기에는 PD, 카메라 감독 등 방송제작 관련 인력이 직접 대만으로 건너가 주기적인 컨설팅을 통해 우리의 우수한 홈쇼핑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한 롯데홈쇼핑 쇼호스트가 직접 모모홈쇼핑 방송에 출연해 우리나라 홈쇼핑 특유의 감칠맛 나는 진행을 한 수 전하고 현지 언론의 집중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모모홈쇼핑의 핵심인재들이 정기적으로 롯데홈쇼핑을 방문해 최신 홈쇼핑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 받고 있으며 정보교류회도 진행 중이다.
이에 설립된 지 2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2010년에 4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2008년(2천억 원) 보다 두 배 이상 급성장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2010년 8월 중국 '럭키파이' 홈쇼핑의 지분하며 중국시장에도 진출했다. 럭키파이는 중경, 운남, 산동 등 3개 지역에 방송을 기반으로 중국 전역에 홈쇼핑 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지난해 1500억 원 내외의 매출을 올렸다.
럭키파이를 통해 선보인 제품 중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롯데홈쇼핑이 협력사 엘샴마와 공동으로 개발·기획한 세라믹 냄비 '엘쿡'(L.COOK). 엘쿡은 중국에서 지난 해 7월, 대만에서는 올해 1월 선보여졌으며,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으로 현지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흔들다
롯데홈쇼핑이 협력사 엘샴마와 공동으로 개발·기획한 세라믹 냄비 '엘쿡'(L.COOK)은 2010년 29만 개가 팔려나가며,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1위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대박을 낸 제품. 인체에 무해한 특수 에콜론 코팅 처리로 음식이 눌어붙지 않고 세척이 용이하며 파스텔톤의 핑크, 스카이, 그린 등의 화사한 색감으로 주방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난 점이 인기요인으로 꼽혔다.
엘쿡의 탄생은 롯데백화점 등에 납품하며 롯데와 15년 이상 거래를 이어온 견실한 가정용 주방용품 제조업체 '엘샴마'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엘샴마는 20년 역사의 기술을 가진 제품 개발 협력업체로, 1989년 설립 이래 해외 수출과 롯데백화점·롯데홈쇼핑 납품 등으로 연 1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우수 중소기업이다.
엘쿡의 엘(L)은 롯데(Lotte)의 'L'자에서 따온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이 제품의 판매 촉진을 위해 롯데 그룹 계열사를 활용한 판매망 확충에 나서는 등 상품 판매에 발벗고 나섰다. 브랜드 네이밍에서 유통 및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다.
지속적인 방송 편성, 엘쿡 전담 PD와 쇼호스트를 지정 운영함으로써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대열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2010년 1월 리뉴얼해 선보인 ‘엘쿡 세라믹 냄비’는 4개월 만에 총 주문액 100억을 달성하며 대박을 쳤다.
롯데홈쇼핑 전재상 해외사업기획팀장은 "국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이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현지 사정에 맞는 제품 구성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롯데홈쇼핑은 앞으로도 해당 국가의 상황에 맞는 제품 판매로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탄탄한 통로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