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영남권 건설사들의 매출이 MB정부 출범 이후 전반적인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호남권 건설사들은 노무현 정부시절보다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이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설협회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영남, 호남, 충청권에 소재지를 둔 상위 건설사 각 10곳의 연도별 매출액은 MB정부가 출범한 2008년 이후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당시 영남권 건설사의 매출은 30.0조원이었으며, 호남권은 5.2조원, 충청권은 4.2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듬해인 2008년 영남권 건설사는 이보다 32%오른 39.6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호남권 건설사는 약 20% 증기한 6.3조원의 매출을 보였다. 또 충청권 건설사는 6.0조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또 2011년과 비교하면 영남권 건설사는 MB정권 4년간 매출이 50% 증가했다. 또 충청권 건설사도 6.5조원의 매출로 50% 가량 신장된 영업활동을 보였다. 반면 호남권 건설사는 지난해 4.7조원의 매출로 오히려 노무현 정권 시절보다 10% 줄어든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영남권 건설사는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한진중공업 등 대형 건설사들로 구성된 반면, 호남권 건설사의 경우 워크아웃 상태인 금호산업과 지역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 금광기업 등으로 구성돼 이 같은 결과를 빚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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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