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소주 스타일은 '참이슬' |
[뉴스핌=오지은 인턴기자] 전세계에 '강남스타일'을 전파한 가수 싸이가 시청 무료 공연 중에 소주를 마셔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소주가 '하이트진로' 제품으로 드러났다.
싸이는 지난 4일 밤 10시 시청 앞 광장에서 8만여 관중(경찰 추산)이 운집한 가운데 무료공연을 펼쳤고 공연 중에 관객이 건넨 소주 한 병을 원샷하는 퍼포먼스를 감행했다.
무대에서 5곡을 숨 가쁘게 부른 싸이는 “제가 겪을 수 있는 가장 벅찬 시간이었다”며 “가족과 무대 위에서 술을 마시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오늘은 도저히 못 견디겠다”고 말한 뒤 소주를 병째로 비웠다. 관중들은 열렬한 함성으로 화답했다.
싸이의 소주 퍼포먼스를 두고 '미성년자 관중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평과 '그야말로 퍼포먼스였다'는 엇갈린 평이 있는 가운데 참이슬을 생산·유통하는 하이트 진로는 쾌재를 부르고 있다.
싸이가 "아름다운 한국을 위하여"라는 말과 함께 참이슬 소주를 병째 마셔 예상치 않았던 광고효과를 누리게 됐기 때문.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싸이의 이번 공연으로 하이트진로의 해외사업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싸이가 공연에서 참이슬을 마셔 소주 세계화를 고민하고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싸이의 소주 퍼포먼스 덕분인지 하이트진로 주가는 전일대비 1.79% 상승한 2만5,550원(10월 5일 장종료 기준)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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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오지은 인턴기자 (melong3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