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구미 휴브글로벌 노동자 크게 다쳐
[뉴스핌=최영수 기자] 최근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한 ㈜휴브글로벌에서 2009년에도 불산 누출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심상정 의원에 따르면, 휴브글로벌에서 2009년부터 2012년 10월까지 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이 중 2009년에 발생한 사고는 출하 탱크에서 탱크로리 차량에 고압호스를 체결하다가 접속 부위가 펌프압력에 의해 순간 분출해 얼굴과 가슴에 화상을 입었다. 결국 이 노동자는 입원치료 이후 근무가 불가능해 퇴사하게 됐다.
휴브글로벌은 지난해 정기안전교육도 실시하지 않았으며, 불산 취급 사업장에서도 빠져 있었다. 더구나 3년 전에도 불산 유출사고가 있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관계 당국의 책임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심상정 의원은 "이번 구미 불산 사고 발생 이후 초등학교 등 9곳은 휴교조치가 이뤄졌지만 공장은 모두 가동되고 있었다는 것은 고용노동부의 노동자 보호 수준을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이번 사고는 불산 누출에 따른 산재사고가 이미 있었지만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결과가 빚은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징후가 있었음에도 고용노동부가 소규모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고용노동부 장관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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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