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8일 유원컴텍에 대해 마그네슘 소재를 스마트폰 내장재로 채택하는 기업의 증가에 따라 내년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자회사 유원화양(지분율 57%, 중국 혜주 소재)은 마그네슘 소재의 스마트폰 내장재(Bracket Module)를 제조한다"며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혜주법인이며(매출비중 68%) ZTE, HUAWEI 등으로 거래처가 다변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유원화양은 중국에서 마그네슘 잉곳을 공급받아서 다이캐스팅(Die Casting)해 스마트폰 내장재를 생산한다"며 "생산능력은 다이캐스팅 장비를 기존 18대에서 24대로 증설할 예정(100억원 투자)"이라고 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에서 마그네슘 내장재 점유율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 연구위원은 "마그네슘은 알루미늄에 비해서 ▲가볍고 ▲저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며 "최근에는 휴대폰, 태블릿PC에서 내외장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폰5의 테두리 소재가 기존 알루미늄에서 마그네슘으로 변경됐으며 최근 발표된 MS의 서피스,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의 뒷면 케이스는 마그네슘 소재를 채택했다. 삼성전자, 소니 등 주요 PC제조사는 마그네슘 외장케이스의 노트북을 출시했다.
ZTE, HUAWEI 등 중국 로컬 제조사들도 휴대폰 내장재 소재를 알루미늄에서 마그네슘으로 변경을 하면서 유원화양으로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또 유원화양은 스마트폰 내장재 부품사업 이외에도 유원컴텍의 특수표면처리기술(SDC)을 활용해 LED 조명 부품인 방열판(Heat Sink)을 LG이노텍에 공급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연결기준 유원컴텍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51.9%, 84.8% 증가한 2400억원, 353억원으로 예상된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08% 늘어난 262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유원컴텍은 반도체/LCD 부품의 원재료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생산(매출비중 55%)한다. 자동차 부품 원재료인 컴파운드(35%)와) 플라스틱에 색상 및 기능 개선을 부여하는 첨가제인 마스터배치(10%)도 주력 제품군이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인텔, 하이닉스, 현대기아차, GM 등이다.
2013년에는 일부 반도체 부품을 유원컴텍의 컴파운드(compound)로 직접 사출해 제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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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