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주요 그룹(기업)들이 1020세대의 젊은 층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미래 자산이며 기업의 잠재 고객, 회사의 예비 동량 육성을 위한 기업들의 사회적 기여활동이다. 소통의 가치도 다양하다. 그 채널도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교차한다. 토크콘서트, 사내 좌담회, 오너 강연회, 아이디어 공모전, 소외계층 지원등 기업은 스스로 '젊어지기 위해' 젊음과 체온을 나누는 것이다. 우리 기업들의 모범적 젊음 소통 현장을 따라가 봤다. <편집자 주>
STX는 중국 다롄에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단, 문화혜택이 부족한 이 지역 아이들에게 음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사진=STX 제공) |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STX가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공공적 책임, 환경적 책임을 다하여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 같은 사회공헌 철학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 2006년 설립된 STX장학재단은 총 출연 규모가 314억원에 이르는 국내 대표 장학재단으로, 현재까지 231명의 국내 장학생과 62명의 해외유학 장학생을 배출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STX장학재단은 국내 장학생 모두에게 등록금 전액과 매월 학업보조금으로 50만원씩 지원하고, 해외유학생에게는 연간 약 5만 달러를 지급한다.
STX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자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해 장차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STX의 사회공헌 활동은 내국인에만 그치지 않는다. STX는 최근 국내거주 외국인 100만 시대를 맞아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던 사회공헌의 틀을 깨고 다원주의를 존중하는 사회환경 조성과 다문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STX와 함께하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가 대표적이다. 모두는 지난 2008년 9월 국내 최초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문을 열었으며, 이어 창원, 부산, 구미, 대구, 충주, 안산 지역에 총 7개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을 차례로 개관해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네팔, 몽골, 러시아, 이란, 방글라데시, 태국 등 13개국의 아동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모두는 일곱 곳의 보유 도서만 6만여권에 이른다.
이 도서관에서는 자원봉사자인 ‘모두지기’들이 각국의 동화들을 한글로 읽어주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편하게 우리말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도서 외에도 놀이, 음식 등 세계 각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을 비롯해 이주한 부모들의 흥미도 이끌어내고 있다.
이와 함께 STX는 중국 다롄에 ‘다롄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단, 문화혜택이 부족한 이 지역 아이들에게 음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ㆍ예술, 교육,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기부자들의 발굴과 참여를 장려함으로써 재능 기부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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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