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지엠 부평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지엠 경영진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쿠시 오로라 영업ㆍ마케팅ㆍAS부문 부사장, 세르지오 호샤 사장, 스티브 클락 차량개발부문 부사장.(사진 = 한국지엠 제공) |
그는 “지난 2002년과 지금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며 “연구 및 제품개발, 시설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면 2022년에 얼마나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했는지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내년 글로벌 소형 SUV 트랙스와 스파크 전기차, 캐딜락 ATS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부평 본사에 위치한 디자인센터를 내년 말까지 2배 이상 확대하고, 청라 브루빙그라운드(주행시험장)를 확장하는 등 신차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호샤 사장은 “한국지엠은 2002년 출범 이후 글로벌 GM과 쉐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주도해 왔다”며 “투자확대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한차원 높은 쉐보레의 가치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만, 호샤 사장은 산업은행과의 지분협상, 올해 및 내년 실적전망, 대리점과의 갈등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산업은행과의 17% 지분협상과 관련 “지난주 금요날 강만수 산업은행 회장과 글로벌 지엠, 한국지엠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며 “긍정적으로 논의를 하자는 데까지 합의했지만,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실적에 대해서도 “올해 사업실적은 분명히 전년보다 향상됐다”면서도 “재무실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리점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내일 대리점들과 회의가 잡혀있다. 잘 해결해 나가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글로벌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후 2002년 10월 GM대우로 출발한 한국지엠은 작년 3월 쉐보레 브랜드 도입과 함께 사명을 바꾸고 이달로 10주년을 맞았다.
한국지엠은 지난 10년간 누적 차량 생산 1500만대(CKD 포함)를 돌파했으며, 판매 및 매출이 각각 5배, 4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2002년 라세티를 시작으로 10년간 국내외 출시한 신차(연식 변경 모델 제외)는 총 34종에 달한다.특히, 지난해 3월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한 이후에는 유례 없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충하며 국내외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호샤 사장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앞에 놓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지난 10년간 어려운 문제가 많았지만, (임직원들이)함께하며 극복했고, 향후 10년도 쉽지 않겠지만,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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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