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미국은 워싱턴부터 보스턴까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덮쳐 5000만 인구가 위험에 처했다. 이중 뉴욕은 가장 큰 위험 노출돼 있어 학교가 휴교하고 일부 지역을 대피령이 내리는가 하면 뉴욕 증권거래소는 장내 거래가 제한된다.
28일(미국 현지시각) 연방위기관리국의 크레이그 퓨게이트는 “허리케인 샌디는 대서양으로 향하고 있으며 미국 사상 가장 공포스런 폭풍우 중 하나로 기록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영향으로 무려 5000편의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됐으며 북서쪽을 횡단하는 암트랙 열차 운행도 연기됐다. 뉴욕과 필라델피아는 28일 밤부터 지하철, 버스, 열차 운행을 중단했으며 29일 학교도 문을 닫는다. 워싱턴과 볼티모어도 휴교한다.
뉴욕시는 이날 휴교령을 내려 110만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으며 홍수 위험으로 하루 500만 명이 이용하는 열차, 버스, 지하철 운행도 28일 밤부터 중단한다고 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홍수가 예상돼 국가 금융자본에 핵심적인 전원 네트워크, 전화 및 인터넷선이 끊길 수 있다며 거래소는 개방하지 않은 채 전자거래만 열겠다고 공시했다.
관리들은 또한 이날 3000만 달러의 리노베이션 중인 자유의 여신상 재개방을 연기했다.
워싱턴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태풍에 즉각적이고 빠르게 대처할 것”이라며“시장과 주지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요청하면 레드 테이프를 끊겠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샌디로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선거운동 일정을 재정비했다. 메릴랜드주에 예정돼 있던 조기투표도 연기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일부 저지대 등 상습 피해지역 주민 37만5000명에게 이미 대피를 요구했다. 뉴욕과 뉴저지 지역 공립과 사립학교들도 29일 하루동안 임시 휴교령을 이미 내렸다.
한편, 월가 대형 금융기관들은 지난주부터 ‘샌디’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교통 및 전력이 단절될 경우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