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175마일 규모의 1급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에 상륙함에 따라 금융 및 상거래, 기업활동이 위축되는 것은 물론 촉박한 대선 일정의 선거활동과 정부 공공 기능도 마비될 지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는 29일 1985년 허리케인 글로리아 이래 처음으로 장내거래를 중단한다고 28일(현지시각) 거래소 당국자가 밝혔다. 등록된 모든 주식은 전자거래로 진행된다고 NYSE 유로넥스트는 말했다.
허리케인 샌디가 맨하탄남부의 발전시절을 손상시키면, NYSE는 예비전력을 가동시키게 된다. 거래 서버는 뉴저지주 마화에 위치해 있다.
대피 명령 지역에 있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도 이날 장내거래를 중단한다. 뉴욕상업거래소를 소유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은 전자거래는 정규거래시간 동안 이뤄진다고 말했다.
나스닥은 이날 대피 명령에도 불구하고 개장할 계획이다. 대형은행은 주요인력을 28일 밤부터 인근 호텔에 대기시켜 29일 업무에 차질이 없게 할 방침이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보내 회사업무가 29일 정상적으로 진행되지만 중요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다면 맨하탄 다운타운으로 올 것을 요청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리니치, 커네티컷, 프린스턴, 뉴저지에 거주하는 직원들 및 재택근무 직원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메모를 보냈다.
한편, 상업 행위나 기업 활동도 허리케인의 충격파를 받고 있다.
브로드웨이도 매머드급 태풍의 영향으로 극장주들은 28일 밤과 29일 공연을 취소했다.
보험사들은 태풍의 상륙에 대비해 손해배상청구팀을 가동했으며 피해를 입을 지역 근처에 손해사정인들을 배치해 대규모손실에 대한 대비를 시작했다.
샌디는 일주일 남짓 남은 미국 선거일정에도 영향을 줬다. 롬니는 버지니아와 뉴햄프셔의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오바마는 30일 콜로라도 및 29일 오하이오와 버지니아의 선거운동을 취소했다.
워싱턴 연방정부도 29일 문들 닫는다고 28일 인력관리국이 밝혔다.
허리케인 샌디는 이미 기업활동에 영향을 미쳤다. 구글이 맨하탄에서 갖기로 한 새 휴대전화 및 넥서스 태블릿 프로모션 행사를 취소했다. 씨티뱅크는 침수지역의 지점 문을 닫고 고객이 경쟁은행의 ATM을 사용하게 해 수수료 청구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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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