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직급여 충담금 일회성 비용 935억 선반영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급감했다.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 법정관리 신청으로 적립한 충당금 734억원을 포함해 상시 기업구조조정 영향으로 신한은행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720억원으로 불어난데다 퇴직급여충당금 보험수리 조정분 935억원이 3분기에 반영된 탓이다.
신한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단 31.1% 줄어든 485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4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1% 감소했다.
특히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2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나 줄어들었다. 웅진그룹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기업구조조정으로 대손비용이 늘고 퇴직급여충당금의 보험수리적 조정을 3분기에 미리 반영한 결과다.
웅진그룹 계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신한은행은 73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2720억원으로 불어났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지난해 3분기 1510억원 대비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1620억원, 올해 1분기 1710억원, 2분기 2050억원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웅진그룹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기업구조조정 지속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913억원 증가했다"면서 "아울러 퇴직급여 보험수리적 조정을 3분기에 미리 반영해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퇴직급여 보험수리적 조정은 지난해 4분기에 1400억원 발생했지만, 올해는 3분기에 935억원을 선반영했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추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4분기에는 거액의 퇴직급여 보험수리적 추가 조정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신한카드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0.1% 감소한 158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5.2%나 급감했다. 3분기 중 은행 순이자마진(NIM)과 은행과 카드를 합한 NIM은 전분기보다 각각 0.02%포인트 하락한 2.00%, 2.50%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은행 원화대출과 카드 영업자산은 각각 전분기보다 3.4%, 2.9% 성장했다. 은행 연체율은 0.75%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개선된 반면 카드 연체율은 2.45%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악화했다.
한편 신한생명은 전년도바 23.3% 감소한 52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보험금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6.8%포인트 오른 311.9%를 기록했다. 또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의 지분율을 감안한 3분기 순이익은 각각 287억원, 49억원, 7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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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