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누적 최대강수량 179.5mm...국도4호선 잠기고 차량 5대 침수
하양읍 남하리 계곡 범람...소방, 주택침수 고립 70대 여성 구조
[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산의 한 소하천에서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경북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9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8분쯤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의 한 농로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안에서 핸드폰 등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을 통해 차량에 있던 40대 여성이 차가 침수되자 밖으로 나와 확인을 하다가 물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했다.
실종 시간은 이날 오전 5시12분쯤으로 판단됐다.
경북 경산의 한 소하천에서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경북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실종자의 핸드폰 등이 발견된 침수 차량.[사진=경북소방본부] |
소방당국은 수색·구조인력 93명과 장비 21대를 동원해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밤새 쏟아진 호우로 경산 하양읍과 진량읍, 와촌면 등지에서 도로가 잠기고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는 등 호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쯤 하양읍 대경로 호산대 입구 국도4호선 도로가 물에 잠기고 차량 5대가 침수됐다.
또 하양읍 남하1리에서 계곡이 범람해 차량 1대가 물에 빠지고 주택이 침수되면서 고립된 70대 여성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9일 오전 11시 기준 경산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하양읍 179.5㎜ △진량읍 126㎜ △와촌면 97㎜ 등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