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한 달 간의 해외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짧지 않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그가 앞으로 삼성의 경영에 대해 어떤 쇄신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 회장은 3일 오후 4시10분 경 전용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등이 나와 이 회장을 맞이했다.
이 회장의 입국 현장에는 10여 명의 기자들이 나와 대기하고 있었지만 이 회장은 별다른 말 없이 현장을 빠져 나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3일 해외 현지 시장 점검에 나서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지난 12일에는 베트남으로 건너 가 호앙 쭝 하이 베트남 부총리를 만났고, 이후 하노이 북동쪽 박닌성 옌퐁공단의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을 방문해 휴대폰 제조라인을 점검했다.
이어 15일에는 중국 상하이로 이동해 현지 시장을 방문한 후 16일 다시 일본으로 이동해 일본 경제계 지인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은 해외일정 중 수 차례 그룹에 대한 경영쇄신 방안을 구상해 실행에 옮겨왔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재정위기가 부각되고 있는 유럽을 방문한 후 미래전략실장을 이례적으로 중도 교체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