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현대증권은 8일 웅진코웨이의 주가는 법원의 MBK파트너스에 조기 매각 승인 결정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는 매각 관련 법원 승인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고 실적 발표 시기 연기 등 막연한 불안에 기인한다"며 "하지만 매각 재개는 이미 법원이 명령한 사항이라 변동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단지 특정 채권 관련 기관의 이견 차이로 법원 신청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는 매각 과정 중에 나타나는 잡음으로 보인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법원의 매각 절차 최종 승인 시기, 그리고 11월말 예상되는 임시 주총 등"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이다.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 국면에 들어갈 듯: 동사의 주가는 법원의 MBK파트너스에 조기 매각 승인 결정으로 상승세를 보인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 이는 매각 관련 법원 승인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고 실적 발표 시기 연기 등 막연한 불안에 기인한다. 하지만 매각 재개는 이미 법원이 명령한 사항이라 변동이 있을 수 없다. 단지 특정 채권 관련 기관의 이견 차이로 법원 신청이 지연되고 있다. 이는 매각 과정 중에 나타나는 잡음으로 보인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법원의 매각 절차 최종 승인 시기, 그리고 11월말 예상되는 임시 주총 등이다. 불황에 강한 경기 모델과 지배구조 변화는 주식가치 매력과 어우러져 모멘텀이 기대된다.
3분기 영업이익 전년 수준으로 기대치 소폭 하회: 동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5%, 1.0% 증가하였다. 판관비 부담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는데 화장품 관련 광고가 축소(-20%yoy)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회성 렌탈폐기손(약 100억원)이 소급 발생하였는데 초기 신제품 정수기 불량에 기인한 것이다. 3분기 계정 증가는 약 7만건(2012년 누적 22만건)으로 2012년 연간 목표 34만건 대비 64%로 약한 편이다. 이는 그룹의 법정 관리 신청에 따른 일시적인 영업 차질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화장품부문은 여전히 부진하였는데 국내 영업적자 15억원(매출액 173억원, 전년 대비 1.8% 감소)과 중국 화장품 영업이익 5억원(전년 대비 6.8%yoy 감소, 이익률 4.9%)을 보였다. 국내 경기 위축과 중국 화장품시장 경쟁 증가 및 조직 이탈 등에 기인한다. 영업외부문에서 일본법인 지급 보증 해소 관련 약 30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잡혔다. 이는 4분기 웅진케미칼 지분 매각 대금 유입 시 예상되는 일회성 매각이익으로 상쇄될 예정이다.
4분기는 영업이익 5%yoy 증가 예상: 4분기 영업이익도 당초 예상보다 약 6%p 떨어지는 전년 대비 약 5%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기업 이미지 제고와 계정 활성화를 위한 광고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으로 이익 개선의 정도는 약할 전망이다. 하지만, 2013년은 경영진 교체에 따른 변화로 수익 및 현금 흐름 중심의 영업이 예상된다. 당사에서는 2012년 신계정의 이익 기여가 증가하면서 10% 초반의 이익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법원 신청이 지연되는 이유?: 채권단의 법원 신청이 지난 주 마감 시한을 넘기고 있다. 채권단 협의는 끝났지만 웅진코웨이 주식을 일부 담보로 가지고 있는 미래에셋과 의견 조율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에서 어떤 식으로든 해결을 해야 인수 예정자인 MBK파트너스로 주식 양도가 이루어지는 사안이다. 이는 채권단 내부의 문제이지 MBK파트너스와 매각 의견 차이가 아님을 감안할 때 매각 관련 일정(11월말 임시주총 등)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