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공정위, 이마트 '반값 안경테' 조사 착수

기사입력 : 2012년11월09일 11:45

최종수정 : 2012년11월09일 14:07

- 안경원이 팔고 결제는 이마트에서…안경사들 '울며 겨자먹기' 참여

[뉴스핌=최영수 기자] 최근 이마트가 판매하고 있는 이른바 '반값 안경테'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마트에 입점해 있는 안경점과 공동기획을 통해 가격을 50% 낮춰서 팔고 있다.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한 안경테의 '거품'을 빼겠다는 것이다.

대량구매를 통해 좋은 제품을 싸게 팔겠다는 점은 소비자에게 유익한 일이지만, 이상한 결제방식으로 인해 의혹을 사고 있다. 안경원에서 판매는 하지만, 결제는 이마트가 하기 때문이다. 


◆ "부당한 지위남용" VS "합리적인 공동구매"

이마트는 이같은 판매방식으로 통해 3%의 판매수수료를 취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싸다 판다'는 명목으로 매출도 올리고 수수료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하지만 안경점 입장에서는 반값 할인에다 적지 않은 수수료까지 물면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마트에 입점한 안경사들은 이번 '반값행사'에 동참하고 싶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와의 재계약시 불이익을 우려해 '울며 겨자먹기'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마트측이 기획행사를 추진하면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면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지위남용' 행위에 해당된다.

공정위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제보가 들어와 조사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은 "안경원에서 판매하면서 이마트가 결제하는 행위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면서 공정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제보가 들어와 현재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결제방식이)정상적인 절차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 김명연 의원, "시호비전그룹 우월적 지위남용"

이번 이마트의 '반값 안경테' 판매행사 이면에는 안경전문기업 시호비전그룹(회장 김태옥)의 독점적인 안경테 공급 문제도 얽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호비전그룹은 안경점을 직영하거나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전국에서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번 이마트의 기획행사에 참여한 110여개 안경점 중 시호그룹이 실제로 관리하는 안경점이 과반이 넘는 것으로 김명연 의원측은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는 이번 행사로 인해 대량 주문한 3만개의 안경테를 시호비전그룹측에 몰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연 의원은 "이마트와 시호비전그룹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물건을 공급하고, 이에 따라 높은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면서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재임대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안경원을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마트측은 "이마트 내 115개 안경점 중에서 시호비전 직영점은 13개에 불과하다"면서 "시호비전과 함께 안경점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시호비전그룹에 대한 안경사들의 불만과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어 '반값 안경테' 판매에 대한 공정위의 명확한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