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기옥 금호산업 총괄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12일 금호산업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대표적 미분양사업장인 부천 중동 주상복합아파트 '금호리첸시아'의 공사비 배분을 놓고 채권단과 마찰을 빚어오던 기 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는 이번주 중 수리될 전망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미분양 적체가 장기간 지속된데다 채권단과 공사비 배분에 해결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며 "사표가 수리되면 후임자 선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은 기옥, 원일우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원일우 단독 대표이사로 체제로 변경된다. 기 사장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금호 측은 내·외부 인사를 포함해 적임자를 검토하고 있다.
기 사장은 지난 1976년 금호실업에 입사해 금호실업 자금과장, 아시아나항공 재무부문 상무, 금호석유화학 대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2010년 7월부터는 금호건설 대표이사를 맡았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