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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층에서 원패스까지 '이색단지' 전성시대

기사입력 : 2012년11월16일 13:55

최종수정 : 2012년11월16일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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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복층, 1.5층형 구조·자전거 수납장 등 이색단지 눈길

[뉴스핌=손희정 기자] 건설사들은 새로 짓는 아파트를 홍보할 때 너도나도 한 가지씩 특징을 내세운다. 물론 분양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건설사들은 잘 꾸며놓은 단지 내 공원과 아이들 놀이시설, 헬스장과 골프연습장 등의 문화시설로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마음을 끌어 들였다. 하지만 이제는 이를 넘어 스마트 기능까지 갖춘 기능성 아파트를 내세워 수요자들을 꾄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흔히 없는 자전거 수납장부터 펜트하우스를 방불케 하는 층단형 구조로 설계된 아파트까지 이색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SK건설이 동탄신도시 화성시 반월지구에 분양하는 '신동탄 SK VIEW Park'에는 자전거가 넉넉히 들어갈 수 있는 현관 수납장이 설치돼 이목을 끈다.

신동탄 SK VIEW Park 전용 59A타입 현관 자전거 수납장
기존 골프백이 들어갈 수 있던 여유공간 보다 훨씬 널찍한 크기다.

자전거나 부피를 차지하는 생활용품을 둘 곳이 마땅치 않아졌기 때문에 이런 수납공간은 주부들에게 크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대치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지연(43)씨는 "우리집은 수납공간 때문에 일부러 인테리어도 다시하고 돈들여 여기저기 만들고 그랬는데 요즘 아파트들은 용도에 맞게 잘 나오는 것 같다"며 "자전거가 집에선 자리 많이 차지하는 애물단지인데 수납장이 따로 있다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집도 펜트하우스?

대우건설이 최근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일부 가구의 실내에 계단을 설치했다.

부엌이나 방에서 거실로 이동하려면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이른바 1.5층 구조다.

층단형 특화 설계를 통해 가구 내부의 높낮이를 차등화시켜 고급 단독주택이나 펜트하우스에서나 볼 수 있던 공간을 연출한 것.

거실에서 천장까지 층고는 3m에 이른다. 통상 2.3~2.4m 안팎인 일반 아파트에 비해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이날 동시분양에 나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 2신도시에 위치한 금성백조주택의 '금성백조 예미지'는 1층이 복층으로 건설된다. 

여기에다 최상층에서나 볼 수 있었던 별도의 테라스 공간을 마련해 바비큐 파티 등을 할 수 있는 앞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테라스를 갖춘 금성백조 예미지

금성백조 예미지 관계자는 "1층 세대에 테라스까지 만들어 복층으로 선보인 것은 국내 최초"라며 "보통 1층 물량이 가장 늦게 빠지는 편인데 이번에는 빨리 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라건설이 강원 원주시 우산동에 분양중인 '원주 한라비발디 2차'는 주방 아일랜드 식탁에 밥솥 리프트를 달아 평소에는 깔끔하게 숨겨두고 이용할 때 편하게 꺼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요리때 자주 사용하는 양념통을 손 닿기 쉬운 곳에 설치한 인출망장, 믹서기, 전기주전자, 커피포트 등을 사용할 때 터치식으로 편리하게 인출이 가능한 Pull-up 콘센트, 빌트인쌀 냉장고, 주방TV폰 등 주부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것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IT(정보기술)과 주택을 접목해 스마트 기능을 더 강화된 단지들도 눈에 띈다.

포스코건설의 '강릉 더샵'은 원패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원패스 카드를 갖고 있으면 자동으로 아파트 현관문이 열려 양손에 짐을 들고도 불편함이 없이 출입할 수 있다. 또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기능도  었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수 있다.

전기와 수도, 가스 등 사용량도 원격 검침해 실시간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편리함은 물론 에너지 절약까지 스마트하게 제어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분양중인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는 롯데건설이 개발한 도어폰과 도어락, 보안기능 등을 갖춘 일체형'스마트 도어폰 & 락'이 설치된다.

도어락 기능에 터치형 LCD(액정화면표시장치)를 적용해 랜덤 형태로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했다. 남아 있는 지문에 대한 위험요소를 없애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다. LCD 화면을 통해 동호수와 집주인의 이름을 보여주는 전자 문패 기능도 있어 외부 손님에게 메모를 남길 수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기능성 갖춘 아파트들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며 "공동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고 있어 앞으로 집안에서 진료를 받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갖춘 곳 등  꾸준히 개발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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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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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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