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매일유업의 '3세 경영수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자회사 제로투세븐이 연내 기업공개(IPO) 할 전망이다.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동생인 김정민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제로투세븐은 알로앤루, 알퐁소 등 유아복과 스킨케어 브랜드인 궁중비책으로 유명하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로투세븐은 지난 8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예비심사에서 통과한 후 12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제로투세븐의 상장으로 보유지분 50%(427만주)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 지분왜 김정민 사장이 16.3%, 김정완 회장도 8.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 1910억원, 영업이익 91억원, 순이익 5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일유업은 최근 제로투세븐의 국내 증시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적 성장과 상장 이슈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로투세븐 상장이 매일유업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제로투세븐 상장 승인 후에는 일반공모를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300만주 공모예정으로 주당 예정발행가는 1만~1만11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300억~33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로투세븐은 현재 김정완 회장의 장녀인 김윤지 씨(28)가 출근해 경영 수업에 시동을 걸었다.
매일유업 오너가(家) 3세가 공식적으로 회사업무에 참여한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김씨는 현재 마케팅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