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관련 중소형주 움직임 지속
- 이홍만 대신증권 명동지점장
전일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하며 188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상승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된 탓에 장 중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는 1880선에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64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기관은 800억원, 개인은 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등이 상승했고, POSCO, 기아차, LG화학 그리고 한국전력 등이 하락했다. LG패션, 베이직하우스 등 의류주들이 추운 날씨 탓에 의류 판매 호조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제약 및 근화제약 등 일부 중소제약주들도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KT&G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4.0% 상승했고, 한국가스공사가 가스 발전 확대로 인한 이익 개선 기대감으로 2.4% 상승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내년에도 해외 성장 모멘텀을 기반으로 고성장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SK도 기관의 순매수세에 2.9%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기관이 홀로 순매수세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동서, CJ E&M, 포스코ICT, 인터플렉스, 에스엠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서울반도체 등이 하락했다. 에스맥과 플렉스컴이 태블릿PC 성장 기대감으로 상승하며 태블릿PC 수혜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 등 엔터주들 역시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와이디온라인이 해외진출 소식이 전해지며 8.1% 상승했고 KH바텍이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OCI머티리얼즈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상승했고 씨티씨바이오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상승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낙폭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대외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내수주 중심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중소형주에서는 실적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스마트폰 관련주들의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대외변수에 주목하며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종목 위주 및 경기방어주 중심의 내수주에 주목하며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아울러 실적 악화로 인해 주가 하락이 나왔던 종목들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