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전날 장막판 하락 마감했던 국내 증시가 금일(22일)은 상승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간밤 가자지구의 휴전 합의 소식에 중동지역을 둘러싼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월 FOMC를 통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한 그리스 우려와 불안한 글로벌 경제지표는 증시의 상승 폭을 다소 제한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21일(현지시각) 유럽증시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차기지급분에 대한 승인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 속에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한산한 거래가 이어진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뉴욕 증시 역시 다우와 나스닥 등 주요 지수가 0.2~0.4% 가량 올랐다. 가자지구의 휴전 합의 소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와 그리스 관련 해법의 도출이 지연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 마감으로 이날 국내 증시 역시 이와 동조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야간선물지수 역시 0.7% 가량 상승 마감해 국내 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했다.
김지현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전날 국내증시는 그리스 지원 합의가 실패했다는 소식에 장막판 하락했으나, 그리스 지원 결정이 지연된 것은 장기적으로 정부부채를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확인과 재무적인 계산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미국의 올해 4분기 성장률이 3분기보다 크게 둔화되고 11월 고용지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정절벽 불확실성으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고자 연준이 12월 FOMC 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