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KT가 스마트폰 하나로 카드결제 뿐 아니라 멤버십, 쿠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복합 금융 서비스 '모카(MoCa)'를 출시했다.

표현명 KT 사장은 5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카'는 다른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이하 NFC)에 기반한 서비스와 달리 간편, 혜택, 안심에 주안점을 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KT 표현명 사장이 ‘모카 얼라이언스(MoCa Alliance)’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 금융 서비스 ‘모카(MoCa)’ 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이전까지는 소비자들이 다수의 모바일 월렛 중 특정 업종, 특정 기업의 월렛을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부족한 가맹점 규모로 인한 사용의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지만, '모카' 소비자는 쿠폰, 멤버십, 신용카드, 체크카드, 은행계좌, 상품권, 전자화폐 등을 하나의 앱에서 모두 관리하고 이용 가능하다.

또한 가맹점 내에 자신의 금융 정보가 남아 유출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점을 보완, '모카'는 자기보안결제 방식을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낮췄다.

표 사장은 "'모카'는 가맹점으로부터 전송된 결제 요청을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체 승인하는 역방향 결제방식이기 때문에 기존의 결제방식과 달리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카'를 사용할 땐 미리 설정해놓은 6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입력할 때마다 자판이 바뀌게 설정하는 등의 기술로 보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KT는 '모카'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금융 시장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모카'가 지닌 자가보안결제 시스템은 솔루션 업체인 하렉스인포텍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에 특허가 등록된 상태다. 이기술과 국내 성공을 근간으로 현지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내년 중으로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모카 샵'도 출시할 계획이다.

표 사장은 "앞으로 '모카' 얼라이언스 회원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특허받은 신개념 결제 솔루션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모카'는 5일부터 이통사 상관없이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마켓, 올레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KT는 이날 모카 서비스를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금융, 유통, 솔루션 등 44여개 업체 임직원과 함께 '모카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가졌다.

'모카 얼라이언스'에는 국민은행, NH농협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전북은행, 신한카드, BC카드, 국민카드 등 금융사와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베이 코리아, 카페베네, 썬앳푸드, 홈플러스, 알라딘, 교보문고 등 유통·가맹점을 비롯해 결제시스템 전문기업 하렉스인포텍과 사회공헌단체 유니세프 등 총 60여개 사가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