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빨리 받기위해 출시 하루 전인 6일 오후 2시부터 줄 서 있었어요."
7일 오전 8시. KT 아이폰5 최초 개통자가 된 대학생 박슬기 씨(27세, 서울 성북구 정릉동 거주)는 "넉넉한 데이터량과 데이터 이월요금제, 국내 최다 와이파이, 별(포인트)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점 등이 좋아 KT를 선택했다"며 아이폰5를 받아든 소감을 밝혔다.
KT(회장 이석채)는 7일 오전 8시부터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5 런칭 페스티벌을 열고, 전국 3천여 개 공식 매장과 플라자에서 사전 예약가입자를 대상으로 아이폰5 개통을 시작했다.
예상대로 론칭 행사에는 발 디딜틈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말 할 때마다 입김이 뿌옇게 나오는 추운 날씨속에도 개통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기자들은 하룻밤을 꼬박 새웠음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마냥 웃었다.
7일 오전 8시. 대기자들이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아이폰5를 개통하기 위해 눈을 맞으며 기다리고 있다. <사진=노경은 기자> |
이날 행사에서 KT는 선착순 1만 명 우선개통고객 및 1차수 예약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0명을 초청해 현장에서 아이폰5를 개통하고, 300명 전원에게 아이폰 케이스를 제공하고, 이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추가로 벨킨사의 백팩, 충전팩 등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KT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새벽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고객 편의를 위해 별도의 대기실과 온풍기를 마련하고, 브런치 세트와 따뜻한 음료, 핫팩 등도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이보다 앞서 7일 오전 0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아이폰5 개통 축제를 진행했다.
'최고니까 5면 된다, 퍼펙트매치'라는 주제로 개통행사를 진행한 SK텔레콤 개통 축제에는 '에픽하이', 'DJ 구준엽'과 'MC 지석진' 등 내로라 하는 스타도 등장해 콘서트를 방불케했다.
SK텔레콤 1호 개통자 안혜진(28세, 서울 목동 거주)는 구준엽이 아이폰5를 전달하자 "SK텔레콤을 통해 아이폰5를 개통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아이폰5의 대기수요가 150만~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 1호 개통 고객인 박슬기(사진 오른쪽) 씨가 KT T&C부문장 표현명 사장(사진 왼쪽)과 함께 아이폰 5 개통을 축하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