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로켓 잔해 요격 준비 태세
[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자위대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주일 미군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일본 지지통신(時事通信)이 7일 보도했다.
살바토레 안제렐라 주일미군 사령관은 이날 일본 방위성을 방문해 이와사키 시게루 자위대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안제렐라 사령관은 "양국은 가장 중요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어 상호 정보 교류 및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북한 상황은 위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안제렐라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자위대와의 공조 대응을 확인하는 한편, 도쿄 중심부에 배치된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기지를 방문해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한편, 이날 교도통신은 일본 방위상의 명령으로 자위대가 북한 로켓이 위협적이라고 판단되는 상황에서는 본체나 잔해를 요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다음 주까지 13일에 걸친 작전이 수행된다.
일본 정부는 또 이전 북 로켓 발사 때 관련 소식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과정이 늦어진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에는 발사 즉시 미국 측 위성 정보를 받아 신속하게 관련 사실을 공표할 예정이다.
이날 전일본공수(ANA)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도쿄로 향하는 5개 항로를 기존 항로에서 서쪽으로 160km 지점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