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만 前 한솔 부회장 최고…법인은 GS건설
[뉴스핌=김지나 기자] 지방세 58억원을 체납한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등 전국의 고액ㆍ상습 지방세 체납자 1만1500여명의 명단이 공개된다.
행정안전부는 9일 전국 시ㆍ도가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넘도록 30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고액ㆍ상습 체납자 1만1529명의 명단을 10일 각 시ㆍ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명단 공개 대상자의 전체 체납액은 1조689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3%(1576억원) 늘었다. 법인은 3983곳에서 8500억원, 개인은 7546명이 8394억원을 각각 체납했다.
전국 체납액 1위는 개인의 경우 서울시에 58억원을 체납한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법인은 경기도에 129억원을 안 낸 용인의 GS건설이 각각 차지했다.
전국 고액ㆍ상습체납자 명단에 오른 개인ㆍ법인의 비중은 서울시가 44.1%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가 27.5%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ㆍ건축업이 14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이 952명, 제조업이 927명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하 체납자가 65.9%(760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10억원 이상 체납자도 개인 48명, 법인 131곳 등 전체의 1.5%인 179명에 달했다.
행안부는 고액ㆍ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요청, 재산조사, 체납처분, 차량번호판 영치, 사업제한 등으로 제재를 강화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