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올해 상반기 손보사들의 해외 점포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월말 현재 해외 8개국에 진출해있는 6개 손보사의 23개 점포들이지난 2012 회계연도 기준으로 상반기에 640만달러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거뒀던 770만달러 보다 1410만달러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말 발생한 태국 홍수 등의 영향으로 코리안리 싱가포르 지점의 손실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코리안리를 제외하더도 해외 점포들의 손실 규모는 261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3.7% 감소했다.
코리안리가 1355만5200달러로 가장 큰 폭의 손실을 나타냈고, LIG손해보험이 130만6000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각각 568만6000달러와 208만7000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59만달러 순익을 냈다.
해외점포들의 총 자산은 16억39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177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부채는 보험 매출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말의 7억2960만달러보다 증가한 10억5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가 해외투자를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하는 한편 과감한 인수합병 추진 등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토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보사의 원활한 해외진출을 위해 개별점포의 특수성을 반영한 해외점포 감독체계를 구축해 효율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국내 손보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