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아시아 이머징마켓이 내년 글로벌 증시 가운데 최고의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동력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유로존 부채위기나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내성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내년 아시아 증시 역시 상당수의 복병이 기다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국의 성장 둔화다. 중국 경제는 내년과 이후 7~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에 비해 강력한 성장률이지만 과거 두 자릿수 성장에 비해 뚜렷한 감속이다.
선진국만큼 급속한 고령화는 아니지만 이머징마켓 역시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또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이머징마켓이 향후 10년가량 이어질 장기적인 과도기에 접어들었고, 새로운 균형을 찾는 과정에 발생하는 난관들을 넘어야 한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앞으로 가장 커다란 위협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일본의 긴장 관계를 포함해 동남아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의 향방도 투자자들이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라지브 비스와스(Rajiv Biswas) IHS 글로벌 인사이트 디렉터. 1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내년 아시아 이머징마켓의 주가 향방을 낙관하면서도 크고 작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