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국채 매입을 확대한 가운데 금 선물이 상승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이 매월 45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하자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금 선물 상승을 부추겼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2월물은 8.3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717.9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금 선물은 1725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연준은 새로운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한 한편 제로금리를 지속하는 조건으로 실업률 6.5%와 인플레이션 2.5%를 제시했다.
연준이 구체적인 경제 지표를 제시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장기화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했다.
글로벌 헌터의 제프리 라이트 매니징 디렉터는 “연준이 양적완화(QE)를 보다 장기적으로 지속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고, 이에 따라 2013년까지 달러화 약세와 금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금 선물이 온스당 18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주요 금속상품이 동반 상승했다. 은 선물 3월 인도분이 77센트(2.3%) 급등한 온TM당 33.78달러에 거래됐다.
백금 1월물이 6.40달러(0.4%) 오른 온스당 1646.4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팔라듐 3월물이 4.35달러(0.6%) 오른 온스당 701.15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 3월물도 3센트(0.8%) 상승한 파운드당 3.72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