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홍만 대신증권 명동지점장
지난 18일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상승하며 199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홀로 매물을 내놓았지만 프로그램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와 장 막판 외국인이 물량을 사들인 것에 힘입어 199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LG화학, 카프로, SK이노베이션 등 화학주들이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수혜주로 부각되며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증권주들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사흘 만에 상승하며 0.8% 올랐고, LG패션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5.9% 상승했다. 신성솔라에너지가 중국의 자국 태양광업체 대상 보조금 상향 가능성이 제기가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STX팬오션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순매수세에 3.8% 뛰었다. 효성이 HVDC기술을 국산화해 차세대 전력망 시장을 공략한다는 소식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며 3.4%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GS홈쇼핑, 씨젠 등이 상승했고,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다음, CJ E&M, 인터플렉스 그리고 젬백스 등은 하락했다.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등 다음 날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선후보의 테마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플렉스컴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으로 2.7% 상승했고, AP시스템이 4분기에도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으로 1.1% 올랐다. 오성엘에스티가 중국 지원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SBI액티즈가 상장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6.3% 급등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가 감소한데 이어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국가 신용등급 강등 경고를 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그동안 외국인 매수세에 따른 코스피 상승이 나오고는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박스권에서 등락하며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수 추가 상승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아니다. 지수 상승 중에 저점을 높이는 등락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지속적으로 시장의 상승을 이끄는 종목과 단기 상승이 나왔던 종목과의 차별화는 다시 진행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인다.
따라서 지수가 2000pt 돌파를 앞두고 순환매에 따라 상승했던 철강, 조선, 화학 업종은 수익실현을 하고, 지속적으로 시장 대비 상승폭이 큰 내수관련주의 경우는 비중을 높여가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